2021. 9. 5. 20:56ㆍ여행
요 근래 계속된 장마로 그냥 카페는 가기 싫고 전시회를 보러 가기로 했다.
우리는 미리 인터넷으로 예약하고 갔는데, 평일엔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아서 굳이 예약까진 안해도 될 것 같다.
주말엔 사람이 많을 것 같으니 예약 하시는걸 추천!!
9월 말까지 꽤 길게 전시를 한다.
문화창조원 복합3,4, 관에서 무료로 전시중!!
국립아시아 문화전당은 매주 월요일 휴관이고 6시까지 관람가능!
오랜만에 온 ACC 국립아시아 문화전당!
역시 오랜만에 와도 큰 건물이 마음에 든다.
아무생각 없이 갔던거라 냉장고 환상만 하는줄 알았었는데 친애하는 빅브라더?랑 콘서트 같은것도 하고 꽤 많은 행사를 하는것 같았다.
우리는 국립아시아 문화전장 주차장에 주차를 했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동명동 식당가와 ACC가 협약같은걸 맺어서 그 상가를 이용한 고객에게 ACC부설 주차장을 1시간 무료로 개방하고 문화전당 공연& 전시를 관람한 고객이 상가 이용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고 한다.
마요네즈, 마마통 같은 술집부터 달곰식당, 뜸, 아오리따, 코코로 나인 같은 밥집과 스트럭트, 그리너, 공차 등등등 꽤 많은 카페와 식당가와 파트너스를 맺었더라.
다음엔 주차 해 놓고 영수증 꼭 받아야지!
들어와서 체온측정과 설문조사를 마치면 주시는 스티커!
보이는 곳에 붙이라고 하는걸 보면 아마 체온측정하고 들어왔다는 증명인것 같다.
우리가 들어갔을땐 영상이 내부 수리중이라 못봤지만 처음 입장할때 영상같은걸 보여주는것 같았다.
큰 기대 없이 왔었던 전시회였는데 꽤나 볼거리가 많아서 좋았다.
특히 저 당신의 노후에는 어떤 냉장고를 소유하고 계실껀가요?의 질문이 좋았다.
저 부분에서 해설해주시는 분이 오셔서 어떤 내용인지 설명해 주셨는데, 집에서 생활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냉장고를 열어서 음식을 먹을 것인데 요즘엔 독거노인분들의 냉장고에 무슨 센서를 달아 몇일동안 냉장고를 열지 않았다면 무슨일이 있을거라 생각하고 그 집으로 방문할수 있도록 하는 목적으로도 냉장고가 쓰인다고 했다.
단순히 아무생각없이 냉장고를 음식 보관하는 곳이라고 생각했었던 나에겐 좀더 깊이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.
음식을 올바르게 보관하는 방법도 알려주었고 냉장고의 역사와 음식에 대한 생각도 한번더 하게 해줬다.
또 요즘엔 냉장고 냉동고에 음식을 하염없이 쌓아두는데 그것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도 볼 수 있었다.
최근 음식과 식습관에 대해 관심을 잠깐 갖게 됐었는데 이 전시회를 통해 한번더 자각할 수 있었고 음식에 대한, 식생활에 대한 책들을 더 보고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.
여러모로 나에게 좋았던 전시회, 무료로 볼 수 있으니 가는걸 추천 한다!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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